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았던 챌린지 과정이 끝이났습니다.
4주간 배운것도 많고, 느낀것도 정말 많았던 과정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이제는 당당하게 아는 것이 있고 무언가를 들었을 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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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는 제 예상과 전혀 달랐습니다.
챌린지 시작 전, 저 지식들을 4주안에 모두 학습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챌린지가 끝난 지금, 실제로 저 개념들을 학습하고, 미션을 수행하면서 이제는 당당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처음에는 19:00시에 미션이 끝나고 나서 운동도 하고 다른 프로젝트 준비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제출 시간은 19:00였고, 실제로 미션이 끝나는 시간은 22:00에서 00:00 사이였습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에서 12시까지, 하루에 12~14시간을 하나의 미션을 학습하는 데 투자했습니다.
새벽 3~4시에 잠을 자는 캠퍼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자정이 넘으면 다음 날 몸이 아프고 미션 수행에 지장이 생길 것 같아, 다 구현하지 못하더라도 숙면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이 힘든 시간들이 저를 성장시켰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4주간의 챌린지
챌린지 시작 전에 제 다짐은 ‘모든 미션을 완벽하게 구현하기’였습니다. 그래서 설계보다는 구현에 더 신경 쓰고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그러나 2주차에 들어가면서 이러한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미션을 완료하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제대로 된 학습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제대로 된 설계를 할 수 없었고, 잘못된 설계를 바탕으로 구현을 하니 코드의 품질이 매우 낮았습니다.
코드의 품질이 떨어지다 보니 멤버십 입과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고, 그 불안감은 오히려 ‘학습’보다는 ‘완성’에 집착하게 만들었습니다. 1주차 주말에 회고를 작성하기 위해 복습했는데, 분명 내가 했던 미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억에 남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성장을 위해 5일 동안 열심히 했던 것들이 오히려 독이 되었습니다. 그날, 내가 왜 챌린지 과정에 참가했는지 스스로 돌아보았습니다. 나는 멤버십을 위해 챌린지에 참가한 것인가? 아니면 성장을 위해 참가한 것인가?
당연히 ‘성장’을 위해 참가한 것이었기에 2주차부터는 목표를 바꾸고 챌린지에 임했습니다. 구현보다는 설계를, 설계보다는 학습을 우선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미션을 다 끝내지 못하더라도 매일 달라지는 주제를 학습하고 어제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통해 성장하려고 했습니다. 다른 캠퍼분들의 코드를 분석하고 나와 다른 점을 찾아내며, 매일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다른 캠퍼분들의 피드백을 단순히 듣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개선하는 과정만으로도 성장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비로소 내가 학습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중요한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
매일 미션을 수행하면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제대로 쉬지도 못했습니다. 매일 '오늘도 할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고, 매 미션을 보면서도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꺾여도 하는 마음이었나 봅니다.
그냥 하다 보니 매 미션을 완성하게 되었고, 또 하다 보니 이렇게 챌린지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죽을 만큼 힘들었던 것들이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힘들었지?'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힘들었나? 그 당시에는 '빨리 미션이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제발 미션 주세요...'라는 생각을 합니다 😭
하다보니 위 개념들을 다 학습할 수 있었고, 하다보니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고, 또 하다보니 이제는 스스로도 성장했다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이제는 함께가 익숙해졌습니다… 😢
4주간 매일 다른 캠퍼분들과 미션 피드백을 하고, 매주 짝과 설계하고 구현하는 과정에서 이제는 혼자보다는 함께가 익숙해졌습니다.
1주차, 2주차까지만 해도 혼자가 익숙하고 편했다면, 함께하는 힘을 맛보고 난 뒤로는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ㅠㅠ
누군가가 내가 작성한 코드를 분석하여 피드백을 해주고, 다른 사람들과 문제를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며 전혀 다른 해석을 듣고, 같이 코딩하면서 여러 접근방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 역시 피드백을 받기 위해 다른 분들의 코드를 분석했고, 분석한 것만으로도 코틀린을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내가 학습했던 개념을 어떻게 적용했는지 분석하는 과정에서 진정으로 그 개념을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설명하는 능력도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항상 발표를 하거나 내 생각을 말할 때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생각을 완벽하게 표현하지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매일 다른 캠퍼들에게 내 생각을 말하고,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설득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따로 준비하지 않고 피어세션에서 설명했는데,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느꼈고, 다른 캠퍼들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질문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질문이 코드에 관한 것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코드 관련이 아닌 내 부족한 설명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매 피어세션을 시작하기 전 내 생각을 한 번 더 정리하여 적어두고, 혼자 발표 연습을 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이제는 말하는 능력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이제는 끝
저는 자기소개서에 부스트캠프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아래와 같이 적었습니다.
네이버 부스트 캠프에 참가해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 싶습니다. 능력 있는 동료들과 함께 배우고 성장하여, 매일 새롭게 변화하는 나, 지속 가능한 개발자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누군가가 이 목표를 이루었냐고 묻는다면, 저는 자신 있게 "YES"라고 답할 수 있습니다.
같은 꿈을 가진 400명이 넘는 캠퍼들과 함께 같은 미션을 수행하며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매 미션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며 매일 변화했고, 이제는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개발자가 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생각합니다.
4주간의 자기주도적 학습과 실천, 그리고 캠퍼들 간의 의견 공유를 통한 몰입 경험은 저에게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배움과 성장은 앞으로의 개발 여정에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나갈 자신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고기를 주는 것이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
사실, 부스트캠프는 물고기를 잡는 방법조차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챌린지 과정에서 캠퍼들에게 요구된 것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강제로 시키는 일도 없었고, 그저 매일 미션을 주고 스터디원들과 매칭시켜주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미션을 수행하며 필요한 것들은 모두 스스로 찾아야 했고, 학습도 스스로 해야만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율성과 자기주도적 학습의 중요성을 깊이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부스트 캠프] 챌린지 3주차 회고내가 학습할 개념을 마주칠 때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왜 사용하는지와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학습할 것입니다.
당연하게 학습한 내용은 기록하기,,!
- 개발자 원칙 중 -
“개발자는 그 자신이 생산 시설의 일부입니다”
”두 번째 원칙은 알아낸 지식을 글로 공개하라는 겁니다.”
”개구리를 해부하지 말고, 직접 만들어라”
”성장하는 나를 만드려면 형식지에 속하는 프로그램 지식을 나만의 암묵지로 만들어야 합니다.”
”일희일비 하지 말고, 칭찬에는 겸손하고 비난에는 나를 돌아봅시다.”
4주간의 소중한 경험을 잊지않고 배웠던 것들을 잊지 않고 항상 꿈을 위해 나아가는 개발자가 되자!!
어머낫,,, 😆
4주간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주말까지 열심히 한 결과 멤버십에 입과할 수 있었습니다!!! 😁😁
14주간의 멤버십에서도 나만의 속도로 꾸준하게 나아가쟈!!